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울 때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꾸준히 하지 못하고 실패한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습관’이라는 요소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무언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특정 행위를 수행하려는 동기나 욕구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이러한 동기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즐거움이고, 두 번째는 고통이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고 가정하자.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조금 여유롭게 일어나서 10분이라도 달리는 것이 좋다. 그렇게 조금씩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쾌락 원리다. 반대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는 쉽게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한 번에 많이 하려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겠다는 계획보다는 15분씩 5번 하겠다는 계획이 실천하기도 쉽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효율적이다. 또한 보상심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상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다. 가령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 6시 이후로는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그날 밤 치킨을 시켜 먹는 대신 예쁜 옷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 날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결국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이 나쁜 습관을 고치기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로 나도 그렇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선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모두 멈추고 잠시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지금 당장 고치고 싶은 습관 세 가지를 떠올려 보자. 아마 대부분 담배, 늦잠, 스마트폰 보기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제 종이 위에 각 습관마다 고쳐야 할 점을 적어보자. 그러고 나서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앞서 말한 예시처럼 알람을 맞춰놓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과식 후엔 산책하기, 자기 전에 스마트폰 보지 않기 등 긍정적인 내용이면 충분하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시도해 보고 안 되면 그때 가서 그만둬도 늦지 않다. 오히려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일수록 중간에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마음 편히 먹고 차근차근 고쳐나가도록 하자.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까요?
그렇다면 과연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할까? 먼저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변화를 추구하도록 하자.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천천히 바꿔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퇴근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파에 누워 TV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했다면, 이제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독서를 해보도록 하자. 그러다 보면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아주 사소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