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 몸은 추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고 난방기기를 가동한다. 하지만 이렇게 신체 온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겨울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기는 왜 걸리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감기란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의 감염 증상으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된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여 고열과 함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따라서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병이며,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대처 방법 또한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리노바이러스(Rhinovirus)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이다. 성인은 일 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는 사람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건강한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된다. 따라서 감기 환자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감기 환자가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잘 전파된다.
이러한 호흡기 감염 경로 외에 감기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묻어있는 수건 등을 만진 후 그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볐을 때에도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가을과 겨울에 감기에 더 잘 걸리며, 겨울이 없는 지역에서는 우기에 감기에 더 잘 걸린다.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콧물, 코막힘, 목 부위의 통증, 기침과 근육통이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성인에게서 열이 나는 경우는 드물거나 미열에 그치지만, 소아에게서는 발열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결막염이 동반되어 눈물이 날 수도 있다. 환자의 연령, 기존에 앓고 있었던 질환, 면역상태 등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감기의 경과 중에 다른 합병증이 없어도 콧물이 진해지고, 누렇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독감은 주로 겨울철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그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독감은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이 생기는 등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나고 목구멍이 따갑고 기도가 막히며 가래도 나온다. 특히 팔다리 허리 등의 근육통과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후유증으로 경련, 혼수상태, 급성기관지염, 폐렴을 일으켜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노인, 영유아, 만성내과질환 환자는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 세 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2009년에 크게 유행했던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였다. 한편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라고 불리는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와 자나미비르(Zanamivir)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복용했을 때 구토와 오심,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기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서 옮겨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흡연자는 담배를 끊고, 간접흡연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항상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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